작은눈's Life Story

[바람의 언덕, 백두대간 선자령_3] 선자령~샘터~대관령 본문

여행을떠나요/바람의 언덕 선자령

[바람의 언덕, 백두대간 선자령_3] 선자령~샘터~대관령

작은눈v 2010. 11. 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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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백두대간 선자령_2] 국사성황당 ~ 선자령(정상) (http://blueyedeer.tistory.com/73)
[바람의 언덕, 백두대간 선자령_1] 대관령 휴게소 ~ 국사 성황당 (http://blueyedeer.tistory.com/72)

드디어 정상에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다른 산처럼 왔던 길을 다시 가는 코스가 아닌,
선자령만의 트래킹구간이기에 전혀 다른 느낌의 하산길이 펼쳐집니다. 후후!


지도에서 보면 좌측 선자령 정상에서 아래 길로 쭉~ 오다가 샘터를 들러~ 풍해조림지를 지나
양떼목장, 그리고 대관령 휴게소(입구)로 돌아가는 코스입니다.
거리로 보면 올라왔던 길보다 내려가는 길이 더 기~~~네요.
올라오는 길도 평지였으니까, 내려가는 길도 평지겠죠?

후후~ 전혀 다른 느낌의 하산길 감상해 보시죠!


정상 선자령비 뒤쪽을 보면 헬기착륙장과 함께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오... 저 풍력발전기로 돌아가는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길입니다.


정상에서 잠시 내려가는 코스는 꽤나 경사가 심합니다.
조심조심~ 내려가는 길의 단풍도 무척이나 아름답네요~^ㅡ^


드디어 가파른 길에서 평지로 도착!
5분 정도 내려온 것 같습니다.


가파른 언덕을 내려오시면 안내판이 보입니다.
저희가 내려온 언덕은 0.3km가 되는군요.
대관령(순환등산로)는 우측(내려오는 입장에서는 좌측)입니다. 무려 5.5km!!!


하지만 잠시 내려온 길과 달리 넓고 편안한 길입니다.
왼쪽,오른쪽으로 풍력발전기와 단풍의 모습을 눈에 가득 담아야지요~



꽤나 긴 구간이 위에 보시는 사진과 같은 길입니다.
여자친구와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기 좋네요~
바람의 언덕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이쪽은 바람이 불지 않아요~
아마도 올라가는 길에서 평생 맞을 바람은 다 맞았기에 그런가 봅니다. ㅋㅋ
('바람의 언덕'을 다시 보려면 http://blueyedeer.tistory.com/73 여기로~)



수다를 나누는 동안, 갈래길 등장!
아마도 한일목장으로 가는 길과 나뉘어져 있나봅니다.
여기서 길이 약간 헷갈렸는데 우측 길 2개는 한일 목장이고, 좌측길은 과거 올라가는 길로 돌아가는 코스로 보였습니다.
올바른 길은 위 사진에서 보듯 돌계단으로 되어 있는 가운데 아랫길입니다.
(길이 갑자기 작아져 의심스러웠지만 맞는 길이네요...^ㅡ^;;; 핫핫!)


길이 차~암 아름답죠? (떠나세요! 선자령으로~)


언제 바람이 불었냐는 듯 고요하기만 합니다.
좋다~ 좋다!
(올라가는 길에서는 그래도 자주 등산객들을 봤는데 이곳은 잘 안오시나 봐요.)


울긋~ 불긋~


내려가는 길은 안내판이 많아 좋네요~
엇! 여기가 맞나... 하는 순간 안내판이 보이죠~^ㅡ^


해가 이제 조금씩 지고 있네요~ 후...



맨 위 지도에서 보는 트래킹 코스 중 윗길과 아랫길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샘터'입니다. 계곡이죠~
올라가는 길이 바람의 언덕이라면
내려가는 길은 계곡이 만들어내는 샘터입니다.


산에 계곡이 있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이곳 선자령에 계곡이 있다는 것은 미처 생각을 못해서 그런지 더 신기하네요~



돌로 만들어진 길도 특이합니다.
샘터 주변인지라 늪지라서 저렇게 해 놓은 것 같네요~


날이 점점 저물어 가는데, 언제쯤 내려갈런지...
네이버 캐스트야~ 세시간 반이라며;;; 벌써 4시간이 되간다;;;



아래로 내려가면 갈 수록 물길이 합쳐져 계곡물이 점점 불어나네요~


가끔씩 미니 폭포도 보이구요~
여름에 와도 좋겠네요~^ㅡ^ 지금은 추워서...;;;


길 중간중간에도 손을 씻을 수 있는 다리가 있습니다.
과거 포스트와는 정말 다른 분위기죠?



지의류도 보입니다. 제주도 "1100 고지"가 떠오르네요~^^


우와! 드디어 안내판 등장!
이제 샘터를 지나 "풍해조림지"군요~ 이제 남은 거리는 1.4km! 


날씨가 어두워지니 빨리 내려가야겠어요~
계곡은 끝이나고 다시 갈대밭과 소나무 숲이 보입니다.



해가 져 걸음을 빨리빨리 하니 어느덧 사람 목소리가 들려요~
저 담 너머는 양떼 목장인가 봅니다. 그렇다면 이제 다 도착한건가요? ^ㅡ^// 만세!


잠시 숨 좀 돌리는 겸! 노을 감상~*


양떼 목장에서는 다시 s자로 내려와 계단을 총총!
계단 높이 무시못하네요~ 내려와서도 잠시 걸어서야 드디어 큰길이 나옵니다!


처음 대관령휴게소에서 봤던 풍력발전...기...가 ㅠ.ㅠ
너무 반갑다 야~
너무 어두워 길이 보이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됐는데 6시 30분정도 되서야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아마 총 5시간 30분정도 걸린 것 같네요~)

비록 트래킹 구간은 길지만 평지였기 때문에 편안하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트래킹은 트래킹~ 편안한 신발 신고 가시길~
(트래킹 복장은 얇은 옷으로 여러겹 준비 하시고, 바람막이는 필수! 그리고 트래킹화 준비~ 물(보온병)도 필수죠!)

하루 내내 정말 좋은 모습만 눈에 가득 담고 갑니다!
선자령~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한 곳이네요~ 
강력 추천합니다~ 꼭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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