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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다른 말이 필요한가요? 역시!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

작은눈v 2011. 1. 10. 19:51
아직 2011년이라는 게 적응되지 않아 여전히 2010을 즐겨쓰고 있는 작은눈v 입니다.
2010년의 연말과 2011년의 연초는 잘 보내셨나요?
전 2010년 마지막 밤을 브라운아이드소울님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크...


아직 3집 발매 기념 투어 콘서트는 끝나지 않았는데요.
1월 말(인천/대전) ~ 2월 중순(서울) 까지 3차례가 남아있네요.

시간이 좀 지났지만, 다시 가도 아쉽지 않은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 감상평을 살짝 남겨보고자 합니다.
(투어 콘서트가 끝나기 전에 스포를 자제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정엽 행님이! ㅋ)


이미 스포 기사들은 좀 있군요. 검색해도 쉽게 나오니... 이거원~;;;
암뜬 전 앞으로 3차례 공연 가시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스포를 자제하며...
노래 실력이나 음악은 말해도 다 아실거라 생각하여 음악 외적인 콘서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 브라운아이드소울 이 누구냐?
유나얼(브라운아이즈), 안정엽, 고영준, 성훈 이렇게 4명이 모여 만든 알앤비, 소울 음악 그룹입니다.
나이로 보면...(왜 뜬금 나이...)
정엽 리더(77년생), 나얼-영준 동갑내기(78년생), 성훈 막내(80년생)
저와 같이 늙어가는 그룹입니다 ㅋㅋ

2010년 여름에 열린 콘서트는 개인사정으로 가지 못해 무척 아쉬웠는데 
12월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콘서트에 드디어 오게 되었네요.
이때가 또 연말이라 한창 기분 들뜰때인데~ ^ㅡ^;;;
암뜬 묵혀두었던(?) 소원을 해결한 느낌입니다.

입장시간은 8시인데, 밥 먹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못 들어가는 줄 알고 엄청 걱정했다는...)
짧은 다리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다행히 줄 서서 차례차례 들어가는 걸 보고 조금 더 여유를 부려 음료수 구입까지 완료.
(오히려 콘서트 줄보다 편의점 줄이 더 길어요;;; 그리고 입장할 때 음식물 못 갖고 들어가게 막는다는거!) 


객석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일산 킨텍스 자체가 그렇다지만, 경사가 없고 플라스틱 의자들이 끈으로 묶여 있어
별로였지요... ㅡ,.ㅡ;;; (이런 점은 대학교에서 열리는 콘서트가 더 나은거 같아요.)

어느 덧 영상이 등장하고 브라운아이드소울 등장!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드는 화음과 노래실력은 역시나 정말... 쵝오 였습니다~
객석의 실망스런 기분을 싹 가시게 해줄 만큼,
특히 '나얼'님의 고음 파트는... 소름이 쫘르륵!

3집 노래도 물론 좋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는 2집에 몰려 있거든요.
의미가 남다르기도 하여~
그런데 3집 노래 외에도 2집 노래도 많이 불러주셔서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흑흑...
‘정말 사랑했을까’, ‘My Everything’, ‘My Story’  등등...


중간중간 멤버들의 솔로 무대또한 4명의 무대와 다른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짤막한 스포지만, 막내 성훈의 'With Chocolate"에 맞춘 댄....댄스는...
(영준님 왈, "어디서 저런 미국 댄스를 배워왔는지..." 하시더군요 ㅋㅋㅋ)
3일만에 모두 익힌 춤이라지만, 저와 여자친구는 중간중간 온몸이 경직되며 억... 하게 되더군요. ㅋㅋ

많은 여자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정엽의 솔로 무대는 남자까지도 푹 빠지게 만들더라구요.
(이 때 제 여자친구 정엽 팬 됐다는...)
저도 반하겠더이다... 즐겨 입으시던 망사셔츠 구입할라구요;;;


(사진-마지막 곡 부르는 중인데 누가 벌써 일어 났냐;;;)
우측에는 멀리서 보는 분들을 위한 클로즈업 실시간 영상이 제공됩니다.

아! 콘서트 중간에 멤버 각자의 비밀스런(?) 영상이 나왔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꼭 소장하고 싶은데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콘서트 끝나면 어떻게든 구해봐야 겠어요! 강력 추천입니다!
특히 '고영준' 편 ㅋ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 하면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다들 부끄러워하시는 건지 말이 참 없으십니다. 그래서 계속 노래만 부르시죠~
허나 이번은 달랐습니다. 2007년 콘서트 보다 입담이 정말 많이 느셨습니다.
역시나 '고영준' 님 ㅋㅋㅋ

'정엽'님의 경우 MBC라디오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를 진행하셔서 그런지 말을 아끼시고,
'나얼'님과 '성훈'님은 원래 말이 참 없으신데, '영준'님은 드디어 말이 트이셨나 봅니다!

중간 중간 개인기시간에도 '고영준'님은 빛나셨습니다.
(예상외로 '나얼'님의 성대모사 기대해 보세요! ㅋㅋ 빵 터졌습니다!)


어느 덧. 150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고,
앵콜곡까지 듣고 난 다음에도 한참동안 감동이 가시지 않더라구요.
정말 즐거운 공연, 감동적인 무대를 본 것 같아 후회되지 않았습니다.
2010년을 행복하게 마무리 했네요!
또 가고 싶네요~* 강추합니다!

덧. 아참 '나얼'님, 제 미술학원 선배십니다. ㅋㅋ '벌써일년' 나올때 학원에 오셨길래 인사드렸는데~
     하지만 절 기억도 못하시겠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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