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분대원은 한시간 일찍간다! 2011 예비군훈련

예비군 훈련에서 가장 기다리는 시간은 바로바로바로 '퇴근' 시간입니다!
6시에 훈련 종료면 2시부터 조마조마하고 시계도 1분에 한번씩 쳐다보게 되죠~
그런 예비군 훈련을 남들보다 1시간 일찍 보내준다면? +.+
탐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5년차!
얼마전 '관동A교장'으로 8시간 짜리 향방기본훈련을 다녀왔습니다.
뭐 전에 다녀온 훈련을 생각하고 갔는데, 입구에서부터
"예비군 여러분~ 올해부터 우수분대를 선발하여 한시간 일찍 보내드립니다!!!"
며 수차례 공지하더라구요.

'에이... 어차피 1시간정도 일찍 끝내주던데...겁주려나 보군...'
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웅성웅성!

"내 친구도 30분 일찍 갔다는데?"
"나 저번주에 왔는데 진짜 일찍 가던데?"

'헐... 진짠가 보네.'

입소식을 마친뒤 바로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병기본훈련(구조법 등등...) - 안보교육(실내강의) - 점심시간(pm 1:00) - 시가지전투(서바이벌) - 사격

우순분대를 선발한다더니 어떻게 평가되는지 궁금하더군요.
'딱 봐도 말 잘들으라는 말이겠지. 훈련도 좀 열심히 따라와주고...'
거기서 조교로 근무하던 병사들에게 물어보니
훈련과목이 끝날때마다 조교들이 가장 열심히 해준 분대를 말해준다고 하더군요.
전 25번이었기 때문에 3분대(21~30)가 되겠죠?

그리고 반 인원이 총 100명 정도 되면 2~3개 분대 정도 선발해서 일찍 보내준다고 합니다. 

그럼 효과가 과연 있을까... 했는데
평소에는 움직이지도 않을 것 같던 예비군들이 조금씩 움직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ㅡ,.ㅡ;)

그래도 이런 평가는 확실히 조교 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평가되는 기준이기에 정확한 평가는 아니였습니다.
과목당 훈련시간도 짧기 때문에 1번부터 6~70번까지 실습하다 보면 그 뒤에 예비군들은 평가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구요.

그래서 알아보니 우수분대를 선발하기 위한 가장 큰 과목은
사격 > 시가지훈련(서바이벌) > 병기본훈련
이 된다고 합니다.
'안보교육'이야 대부분의 예비군들이 섞여 앉아있고 강의를 듣는 인원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
그래서 눈에 보이는 실습 위주의 훈련이 크게 반영된다고 합니다.
그 중에 확실히 들어나는 것이야 말로 '사격' 그리고 '시가지훈련(서바이벌)' 입니다.

'사격'은 분대 10명 중 합격인원이 가장 많은순으로 3개 분대 정도 선발하며,
'시가지훈련(서바이벌)'은 가장 열심히 총질(?) 한 분대순으로 선발됩니다.

 

하지만!!! 조교도 알려주지 않는 가장 중요한 팁이 있습니다.
바로 '일찍 가는 것' 입니다.
대부분 점수를 가장 많이 받는 분대는 1번부터 30번입니다.
가장 먼저 시작하고 먼저 평가받으며 일찍 온 예비군이니 당연히 마음이 갈 수 밖에 없겠죠.
그러니 일찍가셔서 1번 ~ 30번 사이에 들어가시는 것이 '우수분대'로 선발 되기 위한 가장 큰 팁입니다.

저요?
하하하! 저야 25번이었으니 일찍 갔겠죠? ㅋㅋ
4시 40분 정도에 '퇴근' 찍었습니다!


(댓글에 다른 분이 요런 의견을 남겨주셨네요. 참고하세요.)

그럼 또 궁금할 사항!

훈련이 빡세졌다?!

음... 아주 쬐금 실제 훈련량이 늘어난 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분 몸 움직인 뒤 3~40분 쉽니다. 1분을 평가하는 거죠;
그러니 너무 짜증내지도 마시고 이왕 받는 거 즐겁게 받고 오세요!

지금까지 '동작구 사당5동'을 방어중인 '작은눈v' 였습니다.
추천 꾹! 댓글 후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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