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눈's Life Story

초보 캠퍼의 청포아일랜드 캠핑장 방문기! 본문

여행을떠나요

초보 캠퍼의 청포아일랜드 캠핑장 방문기!

작은눈v 2011. 6. 4. 13:08

캠핑이라면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간 기억밖에 없는 초보중에 초보입니다.
그런 초보가 갑자기 왠 캠핑?
사실 요 캠핑은 티켓몬스터에서 할인가로 판매하고 있어 뜻밖에 캠핑 계획을 세웠습니다.

캠핑장은 서해안에 있는 '청포아일랜드' 입니다.
청포대해수욕장에 자리잡고 있는 오토 캠핑장이죠~
 


우오... 보기만 해도 여전히 설렙니다.
그리고 캠핑 당일~ 평일은 일을 해야하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토,일요일 주말로 잡아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낮 12시 출발!



토요일이라 그런지 모두가 놀러가나보네요~;;;
수원에서 출발해서 2시간이면 도착할 이 곳이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ㅠ.ㅠ
(내가 가면 남들이 따라오는것 같은 이 선구자...정신세계...;;;)



그렇게 도착한 '청포아일랜드'
캠핑이니까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을거야... 라는 생각도 잠시~
꽤나 많은 분들이 벌써 방문하셨더군요~  
C구역과 D구역은 거의 꽉 찬 상태였어요!



안내데스트 앞에 텐트치는 가족분들도 보이네요~
사실 이 곳 D 구역은 현재 텐트하우스 개념으로 상시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만 해도 직접 설치했어야 했는데요~
저와 같은 초보 캠퍼들을 위해 미리 설치돼 있으니 편리하겠죠? 

암뜬 저희도 다른 사람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전에 급히 안내 데스트로 향했습니다.
이 곳에 처음 온 분들은 많이 헷갈려 하시는데 편의점 옆 카페처럼 생긴 곳이 안내데스트입니다.
(저희도 이 곳이 처음인지라~ 두리번 두리번~)

도착 후 인쇄한 쿠폰 종이와 렌트할 상품을 확인해 봤습니다.
물론 저희는 티켓몬스터와 이 당시 홈페이지까지 꼼꼼하게 확인하여
금액을 계산한 상태! 하지만... 
이 곳을 운영하시는 분의 금액은 전혀 달랐습니다. 특히 텐트!



위에 있는 이미지가 티켓몬스터 및 당시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가격이었습니다.
그릴 및 매트, 모포, 릴선의 가격은 동일했으나 텐트는 위의 가격보다 2배를 부르시더군요~
같은 시각에 도착한 다른 분들도 텐트의 가격을 들으시고는 재차 항의를 하시더군요.

운영하시는 분의 말씀,
"그건 우리가 이벤트할 때 가격이고, 지금은 이 가격입니다. 아까 전에 온 분들도 그래서 엄청 싸웠습니다."

...그럴 만 하죠...그리고 난 후 다시 그 분이
"그럼 15,000원은 안되겠고, 2만원만 주세요!"

하시더군요... 워낙 강경하시고 흥분상태라;;;
어차피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일이니 여기서 합의를 보고 텐트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부분이 청포아일랜드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ㅠ.ㅠ



지금은 청포아일랜드 홈페이지(http://www.cpisland.kr/)에 가격이 변경되어 있습니다.
가실 분들은 꼭 위에 가격을 참고하셔서 떠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자리는 바다 바로 앞 D구역에 자리잡았습니다.
텐트도 미리 설치되어 있어 그나마 이전에 있었던 일은 잊고 다시 스마일~!!!



코베아 텐트~ 눈 뜨고 코베였어;;;
(잊기로 했으면서 계속 생각 중 ㅋㅋㅋ)



도착했으니 실내를 청소한 후 짐 정리~
'얼레~ 저 빗자루는 어디서?'
아... 아키맘님 차에 실려있더라구요~ 정말 대단한 분이셔!



초보 캠퍼 답게 침낭이 없고 렌트한 모포와 이불한더미!
이 외에도 저희가 준비한 건 달랑 버너와 2인용 코펠, 랜턴, 돗자리가 전부였습니다.
정말 맨 몸으로 온거나 다름없죠~ 그래도 약간 불편할 뿐이지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다음 캠핑 때는 필히 챙겨갈 물건 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이스박스, 침낭, 배게, 휴대용 의자, 테이블, 랜턴(大), 토치 등등... 



혹시 깜빡한 물건은 입구에서 본 편의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고기 구울 때 쓰는 철망, 부탄가스, 퐁퐁 등은 여기서 구입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것 말고 살게 많다 하시는 분들은 잠시 스톱!

서해안도 왔는데 조개구이 안 먹어 볼 수 없잖아요~
청포 아일랜드에서 조개를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근처 어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조개를 구입할 수 있는 곳, 바로 '백사장수산물어시장'
이 곳은 청포아일랜드에서 안면도 쪽으로 10분 정도 내려가시면 있습니다.



미처 사진을 못 찍어서 로드뷰 사진으로 대신~



가는 길은 위 지도를 참고하세요!
그리고 아까 살게 좀 있다...고 하시는 분들은 가는 길에 바로 대형마트들이 2~3개 있으니
이 곳에서 구입하세요~ 좀 더 저렴하고 상품도 다양합니다. (얼음도 이 곳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그럼 신선한 조개를 사러~ 고고!
우선 이 곳을 방문하면 대형 수족관에 종류별로 조개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엔 조개가 담긴 바구니들이 줄지어 있죠~



사진에서 보이는 바구니들~
저기 작은 바구니가 2만원입니다. 이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큰 바구니는 3만원~
하지만 이 가격도 어찌 보면 기대보다 비싼 가격이죠!

바로 여기서 Tip!
이 곳은 조개를 직접 골라 담아 계산이 가능합니다.
저 작은 바구니의 가격이 2만원인 것은 키조개 하나와 가리비 3개 정도? 그리고 모시 조개와 굴이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굴은 먹을 것이 별로 없고 껍질이 무겁기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굴을 너무 좋아하시는 분들은 패스~) 

그렇기 때문에 직접 담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조개들이 너무 많아 징그럽다며;;;
손도 못 대시는 아키맘님~



그래서 조개는 제가 직접~
채 바구니를 이용하셔서 조개를 골라 담으시면 되는데요~
저희는 2만원짜리 바구니와 비슷한 조개들을 담았지만 굴을 제외하고 가리비 위주,
그리고 큰 조개들을 위주로 담았습니다.
물론 작은 조개들도 맛나기 때문에 몇 개 포함!



제가 담고 있는 조개들입니다. 대충 구성이 보이시죠?
제가 소라를 좋아라하기 때문에 소라도 포함~

그리고 무게를 재 보니~ 16,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이!
굴만큼 다른 조개를 섞었는데도 오히려 더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결제는 카드도 가능합니다.
포장은 스티로폼 박스에 얼음과 함께 꽁꽁 잘 싸주시네요~
이제 캠핑장 가서 굽는 일만! ㅎㅎㅎ



그리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와 잠시 바다를 즐겨 보기로 했습니다.



이 곳은 맛조개 체험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미 물이 들어오고 있어 저희는 살짝 구경만 하고 왔어요~
어떤 커플은 남자분이 호미도 아니고 리얼 삽 질을 하고 계시더군요. ㅡ,.ㅡ^ 
(캠핑비를 벌어가시려나...)

글 쓰기 전에 찾아보니 아침에는 맛조개가 반쯤 나와있어 도구가 없어도 많이 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한 번 체험해 보세요! 



저도 혹시나 뭐 나올까 하여 후비적 후비적 하였더니, 금새 



어시장에서 구입한 모시조개 획득!



C구역 쪽에 모래에는 이런 물고기도 있더라구요~ 엄청 큰 올챙이인가...



여전히 아키맘님은 징그럽다며 삼각대로 콕콕!



그렇게 잠시 놀다보니 어느 덧 해가 져 가네요~
그럼 이제 밥 먹을 시간!



텐트 내에서는 화기 사용이 불가능 해요~
의자라도 준비해 왔으면 좋았을 것을... 암뜬 그 날 열심히 고기와 조개를 구워 배달했습니다!



테이블도 임시 박스 테이블로~
없으면 없는데로 즐기는 거죠 뭐!

그렇게 설 익은 밥과 함께 삼겹살, 조개구이를 흡수해 주셨습니다.
첫 캠핑이라 그런지 모든게 다 맛있네요~
분위기에 맛이 있는 건지 저의 정성 때문인지~^^
암뜬 캠핑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하이라이트 였네요~



밥 먹으면서 찍은 사진 한 컷! 이쁘죠?

첫 캠핑이라 그런지 소소한 기억도 큰 추억이 되나 봅니다.
여러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다음 캠핑은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암뜬 저희의 첫 캠핑 '청포아일랜드' 였습니다.

>> 청포아일랜드 캠핑장 바로가기

가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 몇 가지 체험기 남겨드립니다. 참고하세요~*  


*화장실 (D구역)
화장실 대부분이 남녀공용입니다.
칸도 대부분 여자, 남자 각각 1칸~ (딱 붙어있어서 소리도 못 감춰요.)
많은 분들이 줄서서 이용하시기 때문에 여자분들이 난처해 하시더군요.
하지만 여기서 살짝 팁 하나~ 대부분의 분들이 1층으로만 이용하시는데 슈퍼 뒷 쪽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그 곳 2층도 같은 화장실이고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깨끗하기 때문에, 그 쪽을 이용하세요!

*샤워실 (D구역)
남, 녀 샤워실은 1층 화장실 옆에 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바로 샤워실이기 때문에 조심히 열으셔야 합니다. (특히 여자분들~)
그리고 여자 샤워실은 혼자 쓰시더라도 문이 잠겨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자 샤워실은 오히려 여자보다 안쪽에 있더군요.
들어갈 수 있는 총 인원은 대충 6명 정도?
뜨거운 물은 잘 나옵니다!

*설거지 등 (C,D구역)
곳곳에 수돗가가 있습니다.
물론 물도 잘 나오기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하수도가 막혀있는 경우가 좀 있네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