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눈's Life Story
Goodbye 코니, 와니 본문
오랜만에 블로그 고양이 소식을 담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슬픈 소식이네요.
2012년 3월 18일과 20일에 새끼고양이 사총사들 중 코니와 와니가 급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코니는 '폐수종(폐에 물이차는 증상)'으로 의심되는 병으로, 그리고 와니는 '폐렴'으로...
증세를 보이고 하루만에 세상을 떠나 저나 아키맘님이나 무척 당황스럽고 미안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얽혀 있네요.
어미를 비롯한 다른 동물 친구들도 코니와 와니가 떠난 걸 아는지...
밤새 울었다고 하네요. 참...
동물 친구들과도 이별의 시간을 가진 뒤 월-화 이틀에 걸쳐 보내줬습니다...
코니와 와니는 애완동물 장례업체를 통해 화장을 해 주었는데,
그걸 찾다보니 '애완동물이 죽으면 폐기물로 분류되어 쓰레기 봉투에 버려야 한다'는 현행법이 참 야속해 보입니다.
다행이 화장은 동물보호법이 개정되어 괜찮다고 하네요.
이 글을 쓰는 건 제 스스로 마음을 추스리기 위함도 있고,
짧은 생이였지만 그래도 1년간 살아온 코니와 와니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촬영한 사진 중 코니와 와니가 함께찍힌 사진 몇 장을 남겨봅니다.
2011년 4월, 이제 막 눈을 뜰 때 였습니다.
맨 앞에 있는 녀석이 와니(머리에 Y자가 있어서 와니예요.)
뒤에 있는 녀석이 코니(코에 점이 있어서)입니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들. 이 때는 귀가 쫑긋 선 모습이 신기했었어요.
코니와 와니, 그리고 비니가 어미 젖을 먹고 있는 모습.
한 손에 세마리가 다 잡힐 정도로 작은 녀석들 이었는데...
어느새 몸도 불어나고 다리도 길어지고...
어미 하루보다 더 커지는게 신기했었죠.
호기심도 많고 애교도 많았던 녀석들...
그 때가 그립네요.
가장 최근에 둘이 있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
두 마리 모두 좋은 곳으로 갔겠죠?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녀석들 덕분에 2011년 한해가 즐겁고 힘이 났었는데...
이제는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녀석들에게도 우리와 함께했던 1년이라는 시간이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좋은 곳으로 가렴
코니, 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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