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눈's Lif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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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떠나요

2011 모그 워크샵. 발리에서 생긴일

작은눈v 2011. 11. 24. 15:20

11월 10일, 드디어 제 인생의 첫 해외여행이자 mog 첫 해외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신혼 부부들이 즐겨 찾는다는 발리!


사실 이번 해외 워크샵은 2010년 크리스마스 '소원을 말해봐' 에 누군가 해외 워크샵을 써내어~
결국 성사된... (그러고보니 내가 낸 소원은 왜 안뽑힌거지!)
가기전까지는 설레는 마음과 여행 준비로 다들 들떠 있어서 ㅋ 

자 그럼 여행/워크샵 후기 시작합니다! 
목적지는 아래 지도에서 보듯 저 아래... 괜히 비행 6시간이 아니군요~


아침 11시 비행기로 다들 8시부터 공항에 대기~
(하지만 전 왜 9시에 도착한 걸까요... 아오;)


그렇게 환전 및 약간(?)의 면세점 쇼핑을 마친 후 출발합니다.
인천공항에 내부 지하철? 이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그러고보니 제 인생에 최초 인게 많군요... ㅎㅎ (난 내가 문화인인줄 알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마지막 전화는 필수!


...
그렇게 6시간의 비행이 끝난 후 '발리'에 도착했습니다.
...
..
근데 이 후덥지근한 기온 ㅡ,.ㅡ;;;
핫 전 더위에 무척이나 약한데 말이죠~
역시 한국과는 반대로 가는 이 날씨, 열심히 적응하며 3박 5일을 보냈습니다.


입국심사는 거의 1시간 정도 걸렸네요.
느릿느릿... 여유롭다고 해야되나?

암뜬 입국 심사중에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는데,
한 심사관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드랬죠. (영어 따위는 쓰지 않겠어요.)

심사관 : "두 유 노우 코리아 진생?"
: (응? 코리아 진상~ 을 얘기하는 건가...난 코리아 진상이 아닌데? ㅡ,.ㅡ^) "노노~~ 아이 돈 노우~"
심사관 : "읭? (팔을 보여주며...) 코리아 진생 베리굿!"


: (아니... 진상을 좋아하다니... 이 색휘 변태인가...) "으...음...하하...하..."
*진상의 의미 : 못생긴 사람이나 꼴보기 싫은 행동

그리고 며칠 뒤, 진생(ginseng)이 '인삼'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뭐 한국인이 한국말만 잘하면 됐찌! 음하하~
암뜬 mog 팻말이 걸려있는 버스입니다. ㅡ,.ㅡ;;;


이 버스로 3박 5일 여러 여행지와 음식점을 돌아다녔습니다.
저의 긴 다리를 커버하기 힘든 작은 버스!
나중에서야 안 거지만, 이것보다 큰 버스들은 못 돌아다닐 것 같았습니다.
워낙 발리 도로 사정이 안좋아서~

아 여긴 한국보다 1시간 늦습니다.
한국이 오후 5시라면 여긴 오후 4시!
도착한 시간이 점점 어두워 지고 있을 때라 밥을 먹고 바로 호텔로 ㄱㄱ

*호텔에서 바라본 실외 풍경


저희가 묶었던 호텔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넓은 데다 바로 앞에 바다가 있고, 레스토랑과 실내 수영장까지~
이런 데를 애인과 함께 왔었어야 하는데~


베란다에서 바로 수영장으로 달려가기!


아! 이곳 바다는 사원과 함께 있는 곳이라 함부로 해수욕 할 수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호텔 바로 앞에 바다가 있음에도 수영장에서 놀게 되는 거죠~


절벽 위에 있는 벤치들,
지금 여기는 날씨가 영하라 그런지 추워보이긴 하는데
발리에서는 습한데다 30도 이상이라 저기에 앉아있을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mog배 수구 격전지


여러 엄한 규칙으로 고생을 하긴 했지만~;;;
월드컵 이상으로 흥미진진한 경기였습니다. ㅎ

왜 남자들은 걷기가 불가능한가! Jump! Jump!
그리고 장소를 옮겨 농구까지;;;
mog에는 예상외로 농구를 잘하는 여자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mog 단체사진!


호텔안에서만 놀 수 없기에~
이제 본격적인 발리 여행사진을 공개합니다!

아래 도로 사진 보시면 발리의 도로사정을 조금은 알 수 있어요.


우선 이곳의 주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이기 때문에, 차 한 대당 오토바이 5대 정도? ㅎㅎ
도로도 좁지만 오토바이가 많아서 외국인들이 직접 운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다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없으니 보행자들도 위험하죠~
다행히 저희는 프로 버스 운전사 분이 있었기에...

발리 여행하면 선크림도 필수죠!
선크림은 이 정도 발라줘야....


실수로 많이 바른거예요~ 쩝! ㅡ,.ㅡ^


첫 여행지는 발리의 몽마르트 우붓마을,
이 곳에 있는 쥬팍 레스토랑에서는 동물을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저기 보이는 음식은 오리튀김~
발리 음식은... 저를 현지인으로 받아들여주지 않더군요!


현지인 분들과 사진도 찍고 요렇게 뱀으로 설정샷을!


겉모습은 현지인인데 요상하게도 전 예민한 위장을 가졌나봐요 +_+
다들 잘 드시는 것 같아~


이후 묘한 분위기를 지닌 사원 방문! 
따만구능까위 라는 곳인데,
11세기경 건립된 석굴 사원이라네요, (발리의 앙코르와트라는데,,, 글쎄?)


발리에 있는 사원을 방문할 때는 무릎이 보여서는 안된다고 하네요~
긴김바지나 치마는 괜찮지만, 이 더운 날씨에 누가 반바지를 입는 우리의 상식으로는~;;; 
상식남녀 모두 천으로 치마를 입고 들어가야 합니다~
더운데다 치마까지 입으니 대박!


관광객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는 곳에서 잊지 않고 mog 단체사진!
(남들이 찍었다면 우리도 안찍을 수 없죠~ 대세본능)


우붓재래시장 도 방문해 봅니다.
우리나라의 남대문, 동대문 시장이랑 비슷하다고 하네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디스카운트!
워낙 가격을 비싸게 부르기 때문에 1/3 가격을 불러도 원가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흥정의 묘미와 대화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입니다.


앗! 고양이들~! (저희 고양이들 생각나는데...)
흥정에 자신 없다면 구경만 하시길...

잠깐의 자유시간에 들려본 발리시내와 아주 가까운 바다~


백사장 보다는 딱딱한 뻘사장이라고 해야할까요?
바닥에 글씨쓰는 모습은 우리랑 닮아있네요~


그리고 마지막 날에 방문한 울루와뚜 절벽사원 입니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 촬영지이기도 하다는데 어디가 어딘지 ㅎ
하지만 조인성으로 빙의하여 폼을 잡기에 여념이 없어요;


...가끔 잘생겨 보일때가 있어요. ㅡ,.ㅡ^

암뜬 저 멀리 독수리 머리 조각상이 보이시나요?
저 독수리는 발리의 '가루다' 머리라고 하네요.
가루다는 저희가 타고온 항공사의 이름이면서, 힌두교의 여러 신중 한명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가루다 보다 사진!


뭔가 서로 이어진 모습 같으면서도 제각각인 느낌! ㅎㅎ


평온개리가 떠오르네요... ㅎ


그리고 마지막 여행지!
이름부터 귀여운 '빠당빠당 비치' 입니다.


이곳은 줄리아로버츠 주연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영화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곳인데,
역시나 외국인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멀리 파도타기 하는 모습이나 스노클링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요.
이 날 너무 더워서 물속으로 바로 뛰어들고 싶었으나 마지막 날인지라 조금 아쉽더라구요.


더위하면 생각나는 것, 바로 소나기죠~
이곳 발리도 지금이 우기인지라 날씨가 시시각각 변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도 오후까지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다가도 저녁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엄청나게 오더라구요.


그리고 발리 워크샵 중 가장 인상깊었던 곳, 짐바란 입니다.


짐바란은 씨푸드를 먹기 위해 왔었는데 때마침 노을이 지고 있어 감동적이더라구요.


위에 사진 멀~리 방파재 처럼 길게 늘어진 곳이 바로 공항입니다.
잘 보시면 비행기도 보실 수 있습니다.


멋진 풍경과 함께 파도소리를 들으며 랍스타 냠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 곳이네요~


호첼 떠나기전 마지막 mog의 단체 사진입니다.


그렇게 길고도 짧은 3박 5일의 mog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요~
가기전까지는 발리에서 생길일 이었는데, 이제는 발리에서 생긴일이 되버렸네요.
이제 전 해외여행을 다녀와 본적이 있는 문화인(?)으로 기억될 거예요. ㅎㅎ

잘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저희 워크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거~


조금은 민망한(?) 공항 패션 종결자를 뽑고 있거든요. ㅎㅎ
http://www.facebook.com/#!/photo.php?fbid=250394621681614&set=o.187179611360520&type=1&theater

여러분의 선택은 누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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