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눈's Life Story
낙서로 세상을 비판하는 아티스트, 댄 퍼잡스키(Dan Perjovschi) 전시회 본문
저번 주말 갑작스런 한파에 두 손 꼭 잡고 드디어 댄퍼잡스키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오픈파티 때 가본 것 말고는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야 말로 진짜 방문기네요~
오픈파티때는 칵테일이랑 안주만 싹슬이하고 온 지라... ㅎㅎ
포스터가 참 아기자기한게 특이해요~
우선 댄 퍼잡스키에 누구냐? 하면...
모자와 산타복장 하나면 곧바로 산타가 될 것 같은 모습~^^
뭔가 푸근한 인상이죠?
전시회가 열리는 곳은 평창동 토탈미술관 입니다.
부자들만 산다는 동네~ 아오~
그렇게 칼바람을 이리저리 피하며 언덕길에 자리 잡은 토탈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왠만하면 경북궁역에서 택시타고 올라오세요~ 택시비는 한 5천원 정도?
날씨가 추워서 그러나... 밖에는 조용합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오면 작은 책생에 마련된 티켓교환소가 있습니다.
직접 구입도 가능하지만 전 올포스트에서 모바일 티켓을 받았기에~ 교환!
그리고 올포스트에서 왔다고 하니 판매하고 있는 엽서와 티셔츠를 무료로 선물받았습니다!
음... 근데 티셔츠가... 이뻐~
교환 후 오른쪽 작은 철제 계단으로 내려가면 본격적인 전시회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안에 들어와보니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구경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댄 퍼잡스키가 실제 신문에 삽화 작업을 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만평과 같은 코너인데 신문의 한 면이 다 댄퍼잡스키 그림이더라구요.
음... 인정받았구나~ ㅎㅎ
신문이 있는 코너에서 옆을 둘러보면...
요렇게 전시회 외부와 통하는 방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역시나 댄퍼잡스키의 낙서가!
뒤뚱~ 뒤뚱~
귀여운 낙서들이 밖의 풍경들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의미 없는 그림들이 아닙니다.
집과 차, 나무 모두 내꺼 같지만, 사실 모두 은행으로부터 난 것이라는 낙서
음... 그러고보니 제 집도 은행거네요~
ㅎㅎ 위에 그림은 보고 나서 빵 터졌는데...
시위대 중에서도 흡연 구역이 있다는 약간의 풍자가 섞인 그림입니다. ㅎ
이게 말로만 듣던 할리우드 패션~
지금이야 저런 부츠가 따뜻하겠지만 여름 패션이라고 하기엔 ㅎㅎ
꿈이 클 수록 밎도 커진다는 말일까요?
구름과 잘 어울려서 찍었는데 진지한 그림이었군요~
딜(Deal)! 이란~
아무도 모르게...
창틀을 이용한 아이디어 네요~ 굿!
이 외에도 다양한 그림들이 있었으나~ 직접 가서 보시라고 여기까지~^^
이제 아래 층으로 내려가 봤습니다. (아, 이곳은 지하 3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지하 2층은 꼴라쥬로 만들어진 잡지 이미지와 전쟁과 관련된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 넓지 않기에 작품은 많지 않아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위에 보이는 곳은 지하 2층에서 바라본 3층의 모습입니다.
벽면 가득 댄퍼잡스키의 그림이 보이죠? 뷰가 매우 좋더라구요~
어서 내려가보고 싶은 욕망이~! ^ㅡ^/
2층 한쪽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은 벽이 있었는데
마치 사진을 찍고 직접 그림을 그려보라는 충동을 가지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키맘v님을 파마 아줌마로~
전 암것도 없는 벽면에 설정샷을 ㅎㅎ (서명이라도 넣어서 그나마 뻘쭘하지 않네요~)
지하 3층으로 내려 가기 전 심플하면서도 메시지가 강한 작품하나 담아봅니다.
이곳은 3층 내려가기 전 계단 옆에 있는 영상실인데,
벽면에 그림을 다시 보여주기 용이라 그다지 흥미롭지 않더라구요.
실제 작품을 그리던 작가의 모습이나 해외 전시회 모습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점은 좀 아쉽네요~
지하 3층은 댄퍼잡스키가 한국의 미디어나 실제 모습을 보고
느꼇던걸 그림으로 남긴 곳이라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벽면의 색이 반반~
정확히 가운데에 설 줄이야!
뭔가 알듯한 그림들이 참 많죠?
그럼 몇몇 작품들을 소개해 볼까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문구!
근데 오른쪽 넥타이가 상징하는 건 뭘까요? 밑에 Politics이 써 있긴 한데~^^;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죠~
시위대와 경찰!
시위 피켓과 방패가 같은 모양이네요.
다 같은 사람인데 무엇을 들었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지는 것을 표현했나 봅니다.
위 사진 백배 공감!
요즘 반값등록금 문제로 여기저기 말이 많은데 저도 500만원 가까운 돈을 매 학기마다 내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공부에는 더 많은 돈이 들지만,
졸업하고 일을 하면 공부에 들어갔던 돈보다 훨씬 더 적은 돈을 벌죠...
연봉 팍팍 올려달라규~!!!
요즘 저를 가장 뜨끔하게 한 그림!
먹는 것과 운동은 비슷한게 참 많군요~
"늦게 와서 죄송해요~"
우리나라 고기집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이 댄퍼잡스키에게는 흥미롭게 보였다고 하네요.
한쪽 벽에는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칠판이 있습니다.
저도 오픈식 때 전셋값과 관련된 낙서를 한 적이 있는데...
보이지 않아~ ㅡ,.ㅡ^
이제는 여백도 없어서 사람들이 손으로 문질러 그림을 그렸나봐요~
대한민국은 역시 아이디어 뱅크입니다!
전 앞에 있는 캐릭터와 같이 공포를 표현해 봤습니다. ㅎ
한쪽 룸에는 우리나라의 모습이 담긴 영자신문에
작가의 느낀점이 고스란히 담긴 신문들이 붙어 있습니다.
벽에 있는 그림들외에도 볼게 참 많네요~
그림이 즐겁고 쉽게 받아들여지는 낙서의 느낌인지라
그동안에 본 전시회와는 달리 사뭇 신선하네요~
이제 12월 4일(일)이 마지막이라고 하니 못 보신 분들은 조만간 시간내서 가보시길 바랍니다.
전시회 다 보고 저녁으로 바로 밑에 있는 동네 부암동으로 가셔서
치킨&커피 한잔 하고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작은 퀴즈~!
이 전시회를 보고 난 후 저희의 이 표정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댄퍼잡스키 전시회 홈페이지 >> http://culture.mog.kr/dan/
아! 그리고 티켓은 요기서 더 싸게 팔더라구요~ 참고하세요!
소셜기프트 이벤트 >> http://socialgift.co.kr/event/event_ing_view.asp?id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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