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눈's Life Story
[햄스터] 작고 하얗게 생긴 넌 누구니? 출근길 햄토리 습격사건 본문
이제 12월이네요~
아직은 눈보다 비가 내리는 요 날씨,
비가 오면 으레 차가 더 막히기 때문에 좀 더 서둘러 나왔습니다.
그렇게 밖을 나와 현관문을 잠그던 찰나,
무언가가 제 신발에 살포시 올라와 있더군요.
"이게 뭔가..."
그리고 발을 살짝 들었더니 이게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제 주변을 정신없이 맴돌기 시작합니다.
"앗, 이게 뭐야!"
처음엔 바람에 날라온 작은 솜 뭉치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햄.스.터...!?
얘가 여기 왜 있지? 그것도 우리 집 앞에~
출근길도 늦어 그냥 돌아서려는 찰나,
이 녀석이 절 따라오고 싶었던지 계단을 폴짝 거리며 분주하네요.
"으..."
그렇게 쪼그려 앉아 지켜보다가...
저 눈을 보니 그냥 돌아설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집 안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잠깐 방심한 사이 온 방을 헤집으로 돌아다니던 녀석!
요 쪼매난 햄스터가 음청 빠르네요. 냉장고 밑, 침대 밑, 심지어 가구와 가구 사이,
그렇게 10여분이 흘러 급한데로 박스에 넣었습니다.
박스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도 정신없이 왔다갔다... 제대로 사진찍기란 불가능!
동물애호가 아키맘v님께 전화로 도움을 청했습니다.
"어... 이거 햄스터네... 신문 찢어서 깔아주고 견과류 있음 주고... 물 그릇도..."
평소에 인터넷과 모바일로만 신문을 보는지라 그 흔한 신문 하나 없네요.
그래서 신문 대신 수건으로 대처!
견과류도 없어 급한 대로 식빵을 떡하니~ ㅡ,.ㅡ;;;
"너무 큰가... ㅎㅎ"
아오... 출근길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ㅡ^;;;
암뜬 빵도 찢어주고 물 그릇도 종이컵 끝을 살짝 잘라 임시로 만들어줬습니다.
그렇게 몇 분이 흘러 안정을 찾았는지
물도 먹고~ 식빵도 조금씩 뜯어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고양이처럼 그루밍도 하네요... 핫핫;;;
근데...
출근중 이었지... 아오!
암뜬 그렇게 대충 정리를 하고 바로 회사로 향했습니다;
무려 40여분이나 지난 시각, 허...허...이거... 오늘은 눈치 좀 많이 봐야 할 것 같네요~
때아닌 햄스터의 습격으로 인해 아직도 어리둥절하네요. ㅎㅎ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핫...하핫...
사당동(남성역 주변)에서 요 햄스터 친구를 잊어버리신 분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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