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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이야기/햄토리

[햄스터] 새로운 가족, 햄토리 집 만들기

작은눈v 2011. 12. 16. 17:36

저번 햄스터 습격사건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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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고민끝에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키맘v님이 지어준 "햄토리" 라는 아주 평범한 이름을 달고~

그래서 임시 집을 새롭게 리모델링 해 주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봅니다. ㅎ


왼쪽은 이전 임시 집입니다.
바닥에 깔아준 수건과 함께 몸보다 몇배나 큰 식빵이 더덕더덕 올려진 모습,
물컵도 종이컵 아래 부분을 급히 잘라 만들었었죠~
지금 보니... 참 저렴해 보이는~^ㅡ^;;;

오른쪽이 이번에 지어준 새 집입니다.
(인형은 인형일뿐 오해하지 말자!)


그리고 간판까지!
이런거 보면 참 전 섬...ㅅㅔ...
할 일 참 없어 보이죠? ㅎㅎ

그래서 간단한 구조도는 이렇습니다!


바닥에는 톱밥으로 가득 깔아준 후에~
가운데 '집'은 (고양이와 같이) 야행성인 햄스터를 위해 어둠을 위한 곳입니다.
선물 박스를 여기저기 잘라 붙이고 다시 자르고... ㅎㅎ


사진만 찍을라치면 여기저기 재빠르게 이동해서 사진찍기가 어렵네요...ㅠ.ㅠ
아직은 숨기에 급급한~


그래서 집에 숨어있을 때 찰칵!


하도 집을 들췄더니 나중에는 소리를 지르더라구요...ㅡ,.ㅡ;;
아놔 이 녀석;;; 예민하긴...

"끼이이이~ 끼이이익!"
대충 이런 소리였는데... "찍찍!" 과 전혀 다른 소리...


집 지붕은 나중에 파 준건데 대문으로 이용하네요~
제 의도는 이게 아닌데 ㅎㅎ 뭐 너의 집이니...


이번에 집을 지어 주면서 햄스터도 고양이처럼
모래를 이용한 화장실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몸도 뒤집어가며 샤워도 하고 X도 털어내고 여러 용도로 쓰더라구요~
(아! 햄스터는 물로 목욕시키기도 힘들뿐더러 죽을수도 있다고 해서 이런 모래를 쓴다고 합니다.)


여긴 밥통! 햄토리에게 가장 중요한~
예전 식빵을 생각하면, 이건 뭐 고급 레스토랑이죠! 


밥통은 내꺼!


햄스터 먹이는 여러 견과류가 든 사료였는데,
편식이 심하더군요~ ㅡ,.ㅡ;;;


옥수수나 콩, 말린 과일은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깜장(?) 줄무늬 아몬드와 해바라기 씨, 땅콩 3개만 먹더군요.
다른 건 거의 톱밥수준으로... ㅎㅎ

다음 번에는 저것들만 든 사료를 사줘야 겠네요~
아! 나중에 안 거지만 이 녀석은 잡식이라 멸치, 고구마, 당근도 좋아한다던데~ 
이것도 한번 테스트 해봐야 겠어요. 


요건 앞 주둥이 쇠구슬을 굴려 물을 먹을 수 있는 물통입니다.
이런걸 처음 사 봤는데 신기하더라구요~ +.+


집을 꾸미는데 있어 대부분 사온 것 들이었는데,
아주 간단히 만든 놀이기구도 있습니다.

바로 휴지 봉!


톱밥 언덕에 휴지봉을 심어줬더니 이렇게 쏙!
(역시 어둠을 좋아하는 녀석!)


톱밥위장 스킬까지~


나올때는 휴지봉에서 몸을 돌릴 수 없기에~ 반대쪽으로 쇽!
아주 간단한 놀이시설인데 괜찮죠? ㅎㅎ


마지막으로 햄스터에게 꼭 필요한 쳇바퀴입니다.
쳇바퀴가 없으면 넓은 곳에서 운동을 시켜줘야 하는데,
안 시켜주면 스트레스로 일찍 죽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필수 놀이시설입니다.
비만 방지 효과까지~

근데... 이 녀석의 문제는...


운동이 아닌 잠자리 용으로 쓴다는 거죠. ㅎㅎ
물론 달리긴 하는데 새벽에!
나 출근해야 하는데... 새벽에!
좀 잠들라 치면... 새벽에! 한다는 거죠~

그래도 좁은 집이라 얼마나 답답하면 저러겠냐며...
넓은 마음으로 이해중입니다~ ㅎㅎ

PS. 아 이런 부분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개와 고양이 가족을 이미 키우시는데 햄스터를 길러도 괜찮은 건가요?
다행히 개와 고양이들은 아키맘v 집에서 잘 지내고 있고,
요 녀석만은 제가 데리고 있습니다!

좁디 좁은 제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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