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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3일차. "섭지코지"

작은눈v 2010. 8. 23. 13:27
제주도 여행 3일차. 쇠소깍 > 김영갑 갤러리 > 섭지코지 > 세화-종달 해안도로 > 성산일출봉


섭지코지는 "좁은땅" 이라는 뜻을 가진 '섭지'와 '곶' 이 합해진 제주 방언입니다.

섭지코지하면 역시 SBS <올인> 촬영지로 가장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까요?
여전히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 풍경 또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성당 건물은  엔딩 키스씬이 촬영된 "올인하우스"이지요.
(진짜 성당이 아닌 촬영을 위해 제작된 건물입니다.)

이 섭지코지를 가는 길은 두 갈래가 있습니다.
신양해수욕장을 기점으로 왼쪽 길은 리조트를 통해 섭지코지를 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많은 관광객 분들이 가시는 길입니다.
어쩌다보니 저희는 길을 잘못 들어 왼쪽으로 갔는데 사람이 없고 길을 막아 놓아 망설이다
다시 오른쪽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ㅠ.ㅠ

주차는 신양해수욕장을 지나 해변 바로 앞 가장 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역시 차량은 가득합니다. (주차비 있으니 잔돈 챙겨가세요. 1,000원~2,000원 정도 합니다.)


길은 그렇게 가파르지 않아 천천히 산책하면서 풍경을 담으실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를 보니 시원합니다.
저 위에 암석은 왜이리 하얀 걸까요? 


올라오면서 잠시 뒤를 돌아보아도 눈이 행복합니다.


드디어 섭지코지의 가장 최종 목적지 등대가 보입니다.


등대 옆,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로'가 설계한 건축물 '글라스 하우스'로,
KBS <꽃보다 남자> 별장으로 촬영되었던 곳입니다.


내려오면서...
섭지코지는 제주가 잊혀질 만할 때 다시 그리움을 떠올릴 관광장소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재방문이라 좋은 것보단 아쉬운 점이 먼저 보이는 면도 있고, 계절이 그럴 수도 있으나...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제한된 장소가 참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올인하우스는 입장료로 인해 방문객은 극히 적습니다.
이것으로 얼마나 수익을 낼지는 모르겠으나...
사진 촬영을 위한 단순한 목적이라면 그냥 개방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글라스 하우스의 입장료도 그렇구요. (물론 사유지인점을 들면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만...)
또한 중간중간에 보이는 관광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외침은
일상에서 벗어나 눈으로 즐기는 여행에서 조금은 현실로 되돌려 놓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아쉬운 점을 제외한다면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탁트인 바다와 해안 절벽을 걷는 느낌. 꼭 한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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