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눈's Life Story

[바람의 언덕, 백두대간 선자령_1] 대관령 휴게소 ~ 국사 성황당 본문

여행을떠나요/바람의 언덕 선자령

[바람의 언덕, 백두대간 선자령_1] 대관령 휴게소 ~ 국사 성황당

작은눈v 2010. 11. 3. 23:59

네이버(Naver) 캐스트 아름다운 한국에서 소개 받은
"<백두대간 선자령>, 끝없는 초원이 펼쳐진 바람의 언덕."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가을 단풍 여행, 목적지는 정하셨나요? (http://blueyedeer.tistory.com/59)
글에서도 우연히 마주치길 기대하며 10월 중순에 이곳으로 떠나볼까 한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다행히 알아보시는 분(?)들은 뵙지 못했어요.^ㅡ^;;;
 
선자령은 어디?
선자령은 대관령을 지나 북으로 향하는 백두대간에 솟은 봉우리입니다. 해발 1,157m지만 산이라 부르기에는 애매하게도, 부드럽고 평평한 산길을 지니고 있습니다. 산을 꺼려하는 사람들도 평지를 걷는 것처럼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트래킹구간이기도 하죠.(저와 같이! ^-^;)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바로 백두대간을 넘나드는 바람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기가 곳곳에 세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자령은 가을의 트래킹 구간으로도 좋지만, 대표적인 눈꽃 트래킹 구간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우오!) 그럼, 간단한 소개는 여기까지~ 
그럼 실제 선자령으로 떠나볼까요? ^ㅡ^ Go Go~!!! 


위 지도는 저희가 실제 트래킹한 구간입니다. (출처 : 네이버 캐스트)
네이버 캐스트에 올라와 있는 사진은 중간에 길들이 이어져있어 임의로 지워봤습니다.

거리는 10.8km, 트래킹 시간은 일반인 걸음으로 3시간 30분(네이버 말로는...)이 걸린다고 합니다.
뭐라... 세시간반~ 세.시.간.반! (<개그콘서트> 두분토론의 남아당 대표 ver.으로 읽어주세요!)
그럼 저희는 일반인이 아니였던 건가요... 물론 중간에 도시락도 먹고 쉬기도 했지만...
세 시간 반은 역시 프로의 걸음입니다.
저희는 대략 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뭐~ 세.시.간.반~)


출발지는 바로 (구)대관령마을휴게소입니다.
많은 분들이 단풍놀이를 즐기러 오셨네요~
이곳에서 양떼목장이 바로 코앞이기에 그곳을 목적으로 오신 연인분들도 상당히 많더라구요~
하지만 우리 목적지는 선자령이기에 패스~*


선자령은 대관령 휴게소에서 도로 쪽으로 쭉 올라가야 합니다.
저희도 처음엔 헷갈려서 양떼목장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왔죠~


역시 대관령하면 풍력발전기인가요~
휴게소에 미처 대지 못한 차들도 줄줄이 소세지입니다.;;;


입구로 향하는 길이예요~
사진을 보니 메타세콰이어 길이 떠오르네요~^^


드디어 입구 앞! 앞서 본 지도와 같이 선자령 트래킹 코스가 한눈에 보입니다.
현위치는 우측 끝~ 선자령은 좌측 끝~
그럼 한바퀴 휭 돌아볼까요~?
(이때까지만 해도 설레는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후후)


오후 1:00 출발!
이제 도로가 아닌 자갈길이네요~


입구에서 막 오르는 길은 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선자령 모든 코스에서 가장 험난한(?) 길이 아닌가 합니다.


하나 둘~ 하나 둘~ (우리 운동해야겠다;;;)
저처럼 등산을 쪼금 많이(?) 싫어하시는 아키맘v 님~*


어느 덧 험난한 코스가 끝이나고 평평한 길이 나옵니다.
나무로 되어 있는 담은 무슨 용도 인지는 모르겠으나 가는 길 곳곳에 보이네요~


보이시나요? 
이런 평지가 계속됩니다.
주위에는 알록 달록 단풍들이~^ㅡ^ 


갈대도 단풍과 함께 멋스럽네요~


얼마 가지 않아 KT의 거대한 안테나가 보입니다.
다만 조용...해서 밤에보면 조금 무섭겠어요.


많은 산악회에서 KT 철조망에 리본을 매달아 놨네요.
현대판 당산나무 인가요;;;


큰길로 천천히 걸으니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이 곳 선자령 트래킹 구간은 표지판이 상당히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선자령으로 가야하지만, 남들이 간 곳은 다 가봐야 하는 욕심쟁이들이기에...
국사 성황사도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국사 성황사로 고고~


국사 성황사로 가는 길도 멋스럽네요~
울긋불긋 나무 사이로 작은 오솔길이 보입니다.


얼마 내려가지 않아 작은 대나무 잎들이 나있는 것을 보니 곧 국사성황사가 보이려나 봅니다.
저희 외가집 주변에도 이 풀들이 잔뜩 보이던데요~


도착!
하지만... 우리가 기대한 건물이 아닌 주택 뒷마당이 보이네요~
길을 맞게 온건가... 
(위 사진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셔야 해요~)


내려가니 덩치 큰 누렁이들이 저희를 반깁니다.
이곳에 차가 들어오는 걸 보니 저희도 이곳에 차를 댈...
그게 머 트래킹인가요? (아하하하하하! -.-;;;) 


드디어 국사 성황당이 보입니다.
'국사 성황당'은 뭐하는 곳인가? 하면...
대관령을 넘나드는 사람들과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곳곳에서 무속인 분들의 징소리와 기도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보는 것이지만 곳곳의 모습들이 현실과 단절된 곳처럼 보입니다.


조금 휴식을 취한 뒤,
국사 성황사에서 빠져 나와 아까 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아키맘v님은 이곳이 낯설다며 얼른 가자고 하네요~^ㅡ^;;;


낙엽이 이쁘죠? 색깔이 정말 다양합니다!
비록 지금은 단풍이 다 졌을테지만,
이번 겨울과 내년 봄, 가을 선자령으로 가볍게 트래킹여행을 떠나보세요!
다음 포스트, '국사성황사 부터 선자령 정상까지'에서 뵐게요~

덧.
아! 그리고, 요즘 소셜커머스가 유행인데,
그 중 블라인드 딜이라는 재미있는 서비스가 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포스트에서 블라인드 포스트를 해보렵니다. ㅋㅋ
바로 아래가 그 힌트!


블라인드 포스트. "슝슝...태...태풍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