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눈's Life Story
새끼 냥이들 구충제 먹이기 대작전! 본문
평화롭던 어느 주말~*
새끼 냥이들이 쌔근쌔근 자고 있는 순간,
저랑 아키맘님은 엄청난(?) 작전을 준비중이였습니다!
일명 '까미, 비니, 와니, 코니에게 구충제 먹이기 대작전!'
사실 일반적으로 구충제 먹이는 것을 생각하면,
사료 위에 솔솔 뿌려주거나 캔과 함께 섞어 알아서 먹도록 하는 것인데,
여전히 요 녀석들은 이유식과 젖을 떼지 못한 상태이기에 여러모로 준비할 게 많았습니다.
우선 병원에서 사온 구충제를 갈아 이유식과 섞는 작업 부터~
주사기, 젖병 등의 무기(^ㅡ^;)를 갖추는 일이죠!
조용한 방에 갑자기 들어오니 새끼 냥이들이 하나 둘 눈을 떠갑니다.
뭔가 귀찮은 저 표정;;; 아침에 제가 출근할 때 생각납니다 ㅋ
주사기와 젖병의 무기를 보았는지 어느새 구석구석 숨는 녀석들!
우선 '와니' 부터~ 주사기로~
저 격렬한 반응(?) 보이시죠? 오히려 젖병보다는 주사기로 더 잘먹더라구요...ㅡ,.ㅡ;;;
(그럼 젖병을 들고 있는 난...;;;)
약 때문인지 이유식의 색깔이 약간 푸르스름 합니다.
냠냠~
곳곳에 숨어있는 녀석들에게도~
"캬악!!! 나에게 오지마라옹~"
맛이 없다는 걸 느꼈는지 '까미'가 털을 세우네요!
요 녀석이! 넌 특별히 많이 줄테다! 음하하하하! ^▽^/
그렇게 엎치락 뒷치락~ 소동 후에 약을 다 먹이고 나니...
다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며 평화로운 상태가 찾아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에 이 녀석들 보다 확실히 귀와 눈이 커지고 많은 성장한 모습이죠?
전에 못 보신 분들을 위해~
[ 이전 포스트 ]
>>드디어 눈 뜬 새끼 냥이들~ 이름 짓기도 완료!
사실 구충제를 먹이게 된 이유는 어미 '하루'가 피를 토하면서 부터입니다.
핏 속에 실지렁이 같은 녀석들이 보이더군요 ㅡ,.ㅡ;;;
일단 그 모습을 아이폰으로 찰칵 찍어놓고~ 아침에 병원에 데리고 가니
의사 선생님께서 '구충'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어쩐지 '하루'가 새끼들을 슬슬 피하던데...
자기 몸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 새끼들에게 옮길까봐 그렇게 도망다녔나 봅니다. ㅠ.ㅠ
(역시 어미의 위대함! ㅠ.ㅠb )
그래서 이번 기회에 모든 녀석들에게 구충제를 먹이기로 했습니다.
'하루'는 상태가 조금 심각하니 주사까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더라구요...
고양이 새끼 4마리에 다 큰 고양이 3마리, 그리고 강아지 한마리까지,
총 5만원의 약값이 나오더라구요!
'구충(Hookworm)'에 대해서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입 주위에 갈고리가 있는 형태로 흡혈을 하며 동물의 영양분을 먹고사는 기생충의 한 종류로,
흔히 심장사상충 약의 복용으로 같이 치료가 되어집니다.
1. 피부(배 또는 발)을 뚫고 침입하거나, 흙에서 존재하면서 동물이 발을 핥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2. 동물의 체내에 들어간 구충은 소장쪽으로 이주하고 몇몇은 소장에 성충이 된다고 합니다.
3. 다른 몇몇은 장 조직을 지나 폐로 이주하여 성장합니다. (헉...)
4. 기관을 타고 올라가서 기침을 유발합니다.
5. 다시 목에서 삼켜져서 소장으로 되돌아갑니다.
6. 장내로 돌아가면 완전 성숙이 이루어집니다.
7. 그리고 분변을 통해 구충의 알이 배출되고 다른 동물들에게 전파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건강을 위협하는 기생충이죠~
특히나 이런 구충은 성장중인 새끼들에겐 위험하다고 하니 미리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도 구충에 감염되고 동물에게 옮길 수도 있다고 일단 저부터...ㅡ,.ㅡ;;;
손 잘 씻어야지...
암뜬 이번 기회로 저희 동물 가족에게는 구충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하루'도 다시 새끼들과 함께 잘 지내구요~
(가운데 있는 녀석이 어미 '하루' 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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