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1일차. "한림공원(협재해수욕장)"

제주도 여행 1일차. 구엄마을(해안도로) > 한림공원(협재해수욕장) > 오설록

한림공원(http://www.hallimpark.co.kr/)
관람시간 : 연중무휴 / am 8:30 ~ pm 7:30(여름) 6:00(봄, 가을, 겨울)
입장료 : 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위치 : 금릉 해수욕장 바로 옆 (금릉과 협재 사이에 있습니다.)

제주도까지 와서 왠 공원?
이라고 말씀하시면 섭할 정도의 제가 본 공원 중 가장 볼거리도 많고 넓~~~은 공원입니다.
저도 책에서 '강추'가 되어있기에 얼마나 좋길래~ 하며 의심의 눈길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만
보고 나와서는 엄지를 내밀 정도로 최고의 공원이었습니다.

넓은 주차장(무료)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한 후 기념품 가게를 통과하면 입구가 나옵니다.
(아참! 들어가기 전 생수 하나 구입해서 들어가세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8,000원!
허.. 뭐 이리 비싸.. 저도 처음엔 너무 비싸다 생각했지요.
하지만 딱 반 돌고 아깝지가 않더군요. 그럼 이제 한번 둘러 볼까요?

한림공원은 6가지(+2가지=총8가지)의 테마가 있습니다.

(관람 순서) 아열대 식물원 > 동굴 탐험(협재굴, 쌍용굴, 황금굴) > 제주석, 분재원 > 재암민속마을 > 사파리 조류원 > 연못정원

여기에 중간 중간에 야자수길과 재암수석관이 있지요.
홍보할때는 8가지라고 하지만 본 느낌으로는 6가지가 맞습니다;;; ㅋ
공원 크기만큼이나 볼거리가 정말 풍부합니다.

아열대 식물원으로 들어가면 각종 야자수와 열대 식물들이 반깁니다.

아열대 식물원은 야자수 정원 및 선인장 정원, 열대과수원(바나나 뜯어먹으면 혼나요;;;), 관엽식물원, 플라원가든, 허브가든(보기가 허브향을 싫어한다 하죠?), 열대식물유리온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테마 중 시작일 뿐인데 무척이나 넓고 볼게 많아요~

정말 사막을 온 것 같네요. (온도도 한 몫 하네요~ 휴우~)
방송으로만 접하던 선인장들이 가득합니다.
식물원 내 온실은 무척이나 덥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온실이 3개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온실내를 구경하시더라도 빨리 나오셔야 할 것 같아요. ^^;

온실 중간중간엔 파충류도 볼 수 있습니다.
(갇힌 동물들을 보면 안타까운 맘이 먼저 들어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선인장 바로 옆에 가시 조심 팻말이 너무 귀엽습니다.
"가시조심"
식물원 관리자의 센스!

담팔수의 모습입니다.
굵은 가지가 옆으로 쭉 뻗어있고 그 위로 잎들이 나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꼼꼼하게 식물마다 이름이 붙어있으니 아이들과 보실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전국의 부모님들의 공통 스킬 "엄마, 아빠는 다 알아;;;" 

키위네요~
눈 앞에서 키위를 보긴 처음이었는데 옆이며 천정이며 가득합니다.

아니 저런 식물이 있었나?

사실 저 식물은 "틸란드시아(에밀리)" 라는 이름의 식물로
흙 없이 공중에서 사는 식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파인애플과로 착생, 지생하기도 하고 나무에 매달려서 생육하기도 한다는 군요.
오 신기해!

Be careful!
식물원을 나와 동굴로 가는 '야자수길' 
귀여운 선인장 팻말은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첫 방문이라 그런지 동굴을 찾기 위해 푯말만 쳐다보고 갔습니다.
워낙 잘 표시해놔서 그런지 길이 어렵지는 않네요.
동굴 안은 이 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정도로 정말 시원합니다. (오래있으면 추워질 것 같아요.) 
거리가 짧아 더위를 식히기도 전에 출구로 도착하지만,
다음 동굴로 바로 이어져 아쉬움이 덜 하기도 합니다.

사실 출구에 도착했을 때 동굴이 하나인지 알고,
잠시 안에서 나가지않고 쉬고 있었습니다만;;;
나가자마자 얼마 안있어 다시 동굴이 나타나더군요 ㅋ

동굴에서 나오면 기다리고 기다린 매점이 보입니다.
시원한 얼음물이라도 하나 사서 들어왔어야 하는건데 처음이라;
암뜬 냉커피와 매실차(무식한 얼음 동동)로 갈증과 더위를 달래 봅니다.
(이 곳에서 사진을 찍었던 게 올포스트 공식 블로그에 올라와 정말 민망했었죠;)

매점 바로 뒤편엔 비밀 장소가 있습니다.
음료수를 마시면서도 볼거리가 있다니;;;
정말 꼼꼼하네요.

매점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분재원으로 가실 분은 우측으로, 바로 민속마을로 가실 분은 좌측으로 가시면 됩니다.

민속마을은 한국민속촌의 그대로 옮겨 놨다고 봐도 되겠네요.
돌담이나 초가집 등 제주 특유의 거주 환경을 볼 수 있고, 위와 같이 링 던지기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못 넣은 링은 제가 던진게 아니라... 음..음... 그 전 사람이...그랬다는... 음음...)

민속촌의 꽃! "주막" 으흐흐흐~ 주모~ 여기 막걸리~

사파리 조류원입니다.
타조 외 다채로운 조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새들이 바닥에 돌아다니고 구름 다리를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새를 따라 저희도 새가 되어 봅니다. (응?)

드디어 연못정원을 마지막으로 공원은 끝이 납니다. (연못정원도 꽤나 둘러 보셔야 합니다.)
정말 많은 볼거리로 인해 사진을 가득 담았으나 최대한 방해요소(저요;;;)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사진을 위주로 올려봅니다.

테마도 다양할 뿐 아니라 사진찍을 곳도 많고 온종일 구경해야 꼼꼼하게 살필 수 있을 것 같네요.
출구를 나오면서 서로 씨익 웃고 나왔습니다.
'정말 좋은 곳이네~ 그치? ^ㅡ^'

한림공원 바로 옆에는 금릉, 좀 더 위쪽으로 협재 해수욕장이 있으니 잊지 말고 이 곳에서 더위를 식히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이곳에서 잠시 쉬다가 오설록으로 떠났습니다.
다시 제주도에 방문할 때는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야 겠어요. ^ㅡ^
자 그럼 다음 행선지로 고고~  

***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해 다음(Daum) 사진이라도 올려봅니다.
검색해보니 다른 분들이 올리신 사진도 많더라구요. 참고하세요~^^